세무사에게 받은 우리 회사 결산서를 읽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중소기업회계기준 재무제표에 현금흐름표가 없는 이유, 재무상태표에서 먼저 볼 다섯 칸, 손익계산서 읽는 법, 순이익 1억원인데 현금이 3천만원 줄어든 가상 사례를 두 해 재무상태표로 맞춰 봅니다.
- 재무상태표를 두 해 나란히 놓고 현금·매출채권부터 본 뒤 손익계산서를 읽습니다.
-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주식회사의 중소기업회계기준 재무제표에는 현금흐름표가 없습니다.
- 현금 변화는 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하고 매출채권·재고·매입채무·설비 변동을 가감해 맞춥니다.
- 비율은 금액 변동과 함께 적고, 크게 움직인 칸마다 세무사에게 이유를 받아 두세요.
이미지 크게 보기 재무제표 보는 법,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하나요?
재무상태표를 두 해 나란히 놓고 현금과 매출채권부터 보세요. 그다음 손익계산서를 위에서 아래로 읽고, 마지막으로 현금이 왜 늘거나 줄었는지 직접 맞춰 봅니다.
용어부터 풀겠습니다. 재무제표는 회사가 1년 장사를 마치고 만드는 결산 보고서 묶음입니다. 재무상태표는 결산일 현재 가진 것(자산)과 갚을 것(부채), 그 차액(자본)을 보여 줍니다. 대차대조표는 같은 표의 다른 이름입니다. [근거 1] [근거 7]
손익계산서는 1년 동안 번 돈(수익)과 쓴 돈(비용), 그 결과인 이익을 보여 줍니다. [근거 1] 현금흐름표는 실제 통장의 돈이 어디서 들어와 어디로 나갔는지를 보여 주는 표입니다. [근거 7]
이 순서를 권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익이 났다는 사실보다 지금 갚을 돈을 갚을 수 있는지가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해설도 단기 지급능력을 보는 유동성분석을 재무분석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합니다. [근거 8]
| 표 | 보여 주는 것 |
|---|---|
|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 결산일의 자산·부채·자본 |
| 손익계산서 | 1년의 수익·비용·이익 |
| 현금흐름표 | 1년 동안 현금의 출입 |
| 자본변동표 등 | 자본이 바뀐 내역 |
도해 크게 보기 우리 회사 결산서에는 왜 현금흐름표가 없나요?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주식회사는 대부분 중소기업회계기준을 따르는데, 이 기준의 재무제표에는 현금흐름표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법 시행령은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회사가 따를 회계기준을 법무부장관이 고시하도록 했습니다. [근거 2] 그 고시가 중소기업회계기준이고, 재무제표를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또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로 정합니다. [근거 1]
외부감사 대상은 상장회사와,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나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회사 등입니다. 자산 120억원, 부채 70억원, 매출 100억원, 종업원 100명 가운데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해도 대상입니다. [근거 4] [근거 5]
이런 회사가 따르는 일반기업회계기준은 재무제표에 현금흐름표를 포함합니다. [근거 7] 법인세를 신고할 때 붙이는 재무제표도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입니다. [근거 6] 그래서 세무사에게 받은 결산서에 현금흐름표가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 회사 | 재무제표에 현금흐름표 |
|---|---|
| 외부감사 대상 회사 | 포함(일반기업회계기준 등) |
| 그 밖의 주식회사 | 없음(중소기업회계기준) |
| 법인세 신고 첨부서류 | 없음(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 등) |
도해 크게 보기 재무상태표에서는 어떤 숫자를 먼저 보나요?
현금, 매출채권, 재고, 매입채무와 단기차입금, 자본총계 다섯 칸을 작년 숫자와 나란히 놓고 얼마나 변했는지 봅니다.
중소기업회계기준도 재무제표를 직전 연도와 비교하는 형식으로 작성하도록 합니다. [근거 1] 한 해 숫자만 보면 크고 작음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두 해를 나란히 두면 무엇이 움직였는지 바로 보입니다.
매출채권은 물건이나 용역을 넘기고 아직 받지 못한 돈이고, 매입채무는 반대로 아직 주지 않은 돈입니다. 매출채권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었다면 돈을 늦게 받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졌다면 그동안 쌓인 손실이 자본을 깎아 먹은 상태입니다. 이 경우는 자본잠식률 계산으로 이어서 확인하세요.
| 항목 | 작년보다 늘었다면 |
|---|---|
| 현금 | 쓸 수 있는 돈이 늘었음 |
| 매출채권 | 못 받은 돈이 쌓였는지 확인 |
| 재고자산 | 안 팔린 물건이 쌓였는지 확인 |
| 매입채무·단기차입금 | 1년 안에 갚을 돈이 늘었음 |
| 자본총계 | 이익이 쌓였음(줄면 손실 누적) |
도해 크게 보기 손익계산서는 위에서부터 어떻게 읽나요?
매출액에서 시작해 한 줄씩 비용을 빼며 내려가면, 어느 단계에서 이익이 줄었는지 보입니다.
중소기업회계기준은 손익계산서를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매비와관리비, 영업이익, 영업외수익·비용,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법인세비용, 당기순이익 순서로 나눠 적게 합니다. [근거 1]
매출원가는 판 물건을 만들거나 사 온 데 든 비용이고,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는 월급, 임차료, 광고비처럼 회사를 굴리는 비용입니다. 영업이익은 본업에서 남긴 돈이고, 이자비용 같은 영업외 항목은 그 아래에서 따로 더하고 뺍니다.
제조업, 판매업, 건설업이 아닌 회사는 매출총이익을 따로 적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근거 1] 서비스업 결산서에 매출원가 줄이 없다고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 단계 | 이 줄에서 볼 것 |
|---|---|
| 매출액 → 매출총이익 | 원가를 빼고 얼마가 남았나 |
| 판관비 → 영업이익 | 본업에서 남긴 돈 |
| 영업외수익·비용 | 이자·환율 등 본업 밖 손익 |
| 법인세 → 당기순이익 | 최종으로 남은 이익 |
도해 크게 보기 순이익이 1억원인데 현금은 왜 3천만원 줄었을까요?
두 해 재무상태표를 나란히 놓고 이익에 비현금 비용을 더한 뒤, 매출채권·재고·매입채무·설비 투자의 변동을 가감하면 현금 변화가 맞춰집니다.
이해를 위한 가상 사례입니다.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다온식품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1억원입니다. 그런데 통장 잔액은 연초 9,000만원에서 연말 6,0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법인세 납부액과 차입금, 배당은 연초와 연말이 같다고 가정합니다.
재무상태표를 비교하니 매출채권이 1억 2,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8,000만원, 재고가 7,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5,000만원 늘었습니다. 매입채무는 1,000만원 늘었고, 올해 설비를 3,000만원에 샀으며 감가상각비는 2,000만원입니다.
감가상각비는 설비 값을 나눠 비용으로 적은 것이라 올해 현금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익에 다시 더합니다. 반대로 매출채권과 재고가 늘어난 만큼은 현금이 묶였습니다.
계산하면 1억원+2,000만원−8,000만원−5,000만원+1,000만원−3,000만원=−3,000만원입니다. 통장이 줄어든 금액과 같습니다. 일반기업회계기준의 간접법 현금흐름표도 이와 같은 순서로 이익에서 출발해 자산·부채의 변동을 가감합니다. [근거 7]
| 항목 | 현금 영향 |
|---|---|
| 당기순이익 | +1억원 |
| 감가상각비(현금 안 나감) | +2,000만원 |
| 매출채권·재고 증가 | −1억 3,000만원 |
| 매입채무 증가 | +1,000만원 |
| 설비 구입 | −3,000만원 |
| 현금 변화 | −3,000만원 |
도해 크게 보기 숫자를 읽은 뒤에는 어떤 비율을 계산하나요?
갚을 힘은 유동비율, 빚의 크기는 부채비율, 돈을 받는 속도는 매출채권회전율로 확인합니다.
유동비율은 1년 안에 현금이 될 자산을 1년 안에 갚을 부채로 나눈 값입니다. 높을수록 단기 지급능력이 좋다고 보지만, 재고처럼 늦게 현금이 되는 자산이 많으면 숫자만큼 넉넉하지 않습니다. [근거 8]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튼튼하다고 봅니다. 매출채권회전율은 매출액을 매출채권으로 나눈 값이고, 365일을 이 값으로 나누면 돈을 받는 데 평균 며칠 걸리는지 나옵니다. [근거 8]
비율 하나로 좋고 나쁨을 단정하지 마세요. 사례의 회사처럼 매출채권이 늘면 유동비율은 오히려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비율 옆에 앞에서 본 금액 변동을 함께 적어 두세요.
| 비율 | 계산식 |
|---|---|
|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 |
| 부채비율 | 부채 ÷ 자기자본 × 100 |
| 매출채권회전율 | 매출액 ÷ 매출채권 |
| 평균회수기간 | 365 ÷ 매출채권회전율 |
도해 크게 보기 결산서를 받은 날 세무사에게 무엇을 물어볼까요?
숫자가 크게 움직인 칸마다 이유를 한 줄씩 받아 두세요. 내년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쓸모 있는 자료가 됩니다.
결산서는 법인세 신고를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경영 판단에 필요한 설명은 따로 요청해야 들을 수 있습니다. 법인세 신고는 사업연도 종료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안에 하므로, 12월 결산 회사라면 3월 전후에 결산서를 받게 됩니다. [근거 6]
- 현금이 늘거나 줄어든 이유를 항목별로 설명해 달라
- 매출채권 중 결제기한이 지난 금액은 얼마인가
- 재고 중 오래 팔리지 않은 품목이 있는가
- 1년 안에 만기가 오는 차입금은 얼마인가
- 작년과 달라진 회계처리가 있는가
도해 크게 보기 자주 묻는 질문
대차대조표와 재무상태표는 다른 표인가요? 같은 표입니다. 상법과 중소기업회계기준은 대차대조표, 일반기업회계기준은 재무상태표라는 이름을 씁니다. [근거 3] [근거 1] [근거 7]
현금흐름표를 따로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나요? 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회계기준에 없는 사항은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참조하고, 회사가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근거 1] 다만 추가 작업이라 비용과 일정을 먼저 협의하세요.
월별로도 이렇게 볼 수 있나요? 됩니다. 매달 시산표로 현금·매출채권·재고·매입채무 네 칸만 비교해도 연말에 놀랄 일이 줄어듭니다.
개인사업자도 같은 순서로 보나요? 세무사가 만든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가 있다면 같은 순서로 읽으면 됩니다. 다만 개인사업자는 사장님이 넣고 뺀 돈이 자본에 섞여 있어서, 자본 변동을 이익만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확인한 근거
- 중소기업회계기준 제2조·제3조·제4조(재무제표)·제6조(대차대조표 작성기준)·제23조(손익계산서 작성기준) · 국가법령정보센터 ↗
- 상법 시행령 제15조(회계 원칙) · 국가법령정보센터 ↗
- 상법 제447조(재무제표의 작성) · 국가법령정보센터 ↗
-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4조(외부감사의 대상) · 국가법령정보센터 ↗
-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조(외부감사의 대상) · 국가법령정보센터 ↗
- 법인세법 제60조(과세표준 등의 신고) · 국가법령정보센터 ↗
- 일반기업회계기준 제2장 재무제표의 작성과 표시 문단 2.4(재무제표의 구성)·2.63~2.65(직접법·간접법) · 한국회계기준원 ↗
-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해설(핸드북) · 유동성분석의 의의(본문 77쪽), 유동비율(78쪽), 부채비율(85쪽), 매출채권회전율·평균회수기간(94쪽) ↗
이 글은 일반적인 이해를 돕는 자료입니다. 실제 적용은 거래 내용과 적용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토·수정 이력
2026-09-27 · 전문가 검수 확인 후 발행.